(청년을 위한 경제이야기)
암호화폐도 화폐일까?
(22년 5월 28일)
- 루나? 테라?
화폐와 상품에 대한 기본을 이해한다면,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손실은 상당부분 예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화폐의 기준
모두가 알다시피 화폐는 상품을 교환하는 보편적 매개체입니다.
초기 화폐인 금과 은은 변질되지 않고, 적은 부피로 큰 가치를 나타낼 수 있고, 식별하기 쉽고, 나누고 붙이기가 쉬웠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그 뒤에 화폐 제도가 자리 잡으면서 “가치척도, 유통수단, 저장수단, 지불수단, 세계화폐”의 기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국가가 이것을 보증함으로써 화폐의 기능은 성립되지요.
'루나/테라', 또는 '비트코인'도 화폐로 정상 활용되려면 위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하는 화폐가 될 것이라는 주장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습니다. 더구나 국가 또는 국가연합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국가보증 암호화폐)도 조만간 등장할테니까요.
- 상품의 기준
그래서 암호화폐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기도 합니다. 미래의 가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품이기 때문에 투기적 특성이 높은 상품이지요.
그런데 상품이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합니다.
사용가치는 있는데 교환가치가 없는 것(공기는 필수적이지만 매매가 성립되지 않아서 상품이 아닙니다), 교환가치는 있는데 사용가치가 없는 것(열대지역 주민에게 난방복은 상품이 되지 못합니다)은 결격사유가 되지요.
만약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두가지 중에 한가지 요소가 빠진다면, 매매는 언제든 중단될 수 있습니다. 루나코인처럼.
역사적으로 루나코인과 비슷한 사례는 자주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초기 네덜란드의 튤립버블이라든지, 노예무역의 특권을 가졌던 영국의 남해회사사건이 대표적이지요.
앞으로 무엇인가를 거래할때 상품가치의 조건(사용가치+교환가치)을 고려해보신다면 더욱 실속있는 경제생활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짧게 나마 화폐와 상품에 대한 기본 상식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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