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주로 고령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위험하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사망한 사례가 최소 2건 발생했다. 다만 15일 현재 치사율은 10.6%를 기록했다. 세균성 폐렴과 비슷한 치사율을 보일 것이라던 전문가 예측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고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사망한 사례가 최소 2건 발생했다. 다만 15일 현재 치사율은 10.6%를 기록했다. 세균성 폐렴과 비슷한 치사율을 보일 것이라던 전문가 예측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고 있다.
부산의 첫 메르스 확진자로 14일 숨진 81번 환자(62)는 평소 간 기능이 좋지 않았던 점을 제외하면 특별한 지병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친척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들렀다가 14번 환자(35)에게서 감염됐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호흡곤란과 폐렴이 악화돼 숨을 거뒀다.
지난 12일 사망한 51번 환자(72·여)도 건강한 편이었다. 지난달 14일 평택성모병원에 요로계통 급성 감염으로 입원해 치료받다 1번 환자(68)에게서 감염됐다. 지난 6일 확진 후 폐렴이 악화되고 급성신부전증에 다발성 장기부전까지 겹치며 혼수상태에 빠졌었다.
두 환자는 모두 비교적 고령이지만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 않았다. 메르스 감염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두 환자와 관련해 임상 경과나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전문가들이 좀 더 연구한 뒤 어떤 부분이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일 숨진 28번 환자(58)도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모호한 면이 있다.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간병하다 감염돼 사망했는데, 당뇨가 있었지만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크모(체외혈액순환장치)를 부착한 채 치료 중인 35번 환자(38·삼성서울병원 의사)도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는 기저질환이 없었다
http://v.media.daum.net/v/2015061603110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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